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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ed.com>

RED CAMERA란?

Feb. 29. 2016

1. RED 카메라란?

Oakley의 창립자이자 영화광으로 유명한 Jim Jannard가 NAB 방송장비 전시회에서 필름 카메라를 대체할 디지털 영화 촬영용 카메라를 직접 만들겠다고 발표하였고

천여명이 투자한 자본을 바탕으로 불과 1년여의 짧은 기간만에 개발 되었다. 라인업은 2007년 처음 선보인 레드원을 시작으로 레드스칼렛, 레드에픽과 최근 2015년 4월에 출시를 발표한 레드웨폰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주문생산 방식으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세팅및 옵션이 자유자재로 커스텀 되어 판매되기에 어떻게 구입하느냐에 따라

같은 레드라 해도  전혀 다른 스펙과 구성품, 전혀 다른 가격의 카메라가 될 수도 있다.

2. RED 카메라의 종류

<출처 : Red.com>

왼쪽 상단부터 Red-One, Red-Scarlet, Red-epic, Red-weapon이며, Red-One이 가장 구형이고 Red-weapon이 가장 신형이다.

 

레드카메라는 기종별 가장 마지막 이름에 MYSTERIUM-X 또는 DRAGON이라는 이름이 포함되어 있는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해당 카메라에 내장된 센서의 이름이다. MYSTERIUM-X가 구형센서이고 DRAGON이 신형 센서이다. 당연히 DRAGON센서를 장착한 카메라의 성능이 더 좋으며, 가격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

 

렌즈 마운트는 PL, Canon EF, Nikon AL, Leica M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3.RED CAMERA의 특징

3-1 높은 해상도와 FPS

<출처 : Red.com>

4k 해상도가 처음 시작되던 2013년 시점에 레드는 이미 4k해상도를 완전히 사용할 수 있었다.

가장 큰 경쟁사인 아리의 알렉사도 3.5k 이상으로는 무리였고 블랙매직 시네마카메라의 경우도 2.5k까지만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후반 작업비용과

시간마저 많이 소모되는 워크플로우로 인하여 레드의 상대가 되질 못했다. 그나마 소니의 F65가 동등한 성능을 지녔지만 바디만 대당 2억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인해

레드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최근 기종인 Red-epic Dragon의 경우 최대 6k 해상도에 100fps까지 사용이 가능하여 캡쳐된 한프레임의 영상을 상업용 사진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현존 최고의 성능이라 할 수 있다.

3-2 필름을 능가하는 Dynamic Range

<출처 : Red.com>

Super 35mm 필름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15스탑으로 알려져 있다. 10년전쯤 많은 전문가들이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능가하려면 20년은 걸릴것이라고 예언을 했지만 레드는 그 예언을 아주 빠른 시간만에 깨뜨렸다. 레드의 기본 다이나믹 레인지는 13.5스탑이지만 HDRx기능을 사용할 경우 18스탑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 노이즈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3-3 높은 가성비

<출처 : 09 Rentals>

레드는 당연히 비싸다. 하지만 가성비를 따져보면 결코 비싼가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3년 전만 하더라도 상업영화에 사용할 만큼 적당한 렌즈와 바디 악세서리를 구입하면 1억 5천만원이 가볍게 넘어가고 고사양 풀세트로 구성하면 3억원이 넘어갔었다. 하지만 2013년 말을 기점으로 PL렌즈 3종 배터리 4개, 전용 SSD 4개와 레일 및 부수 악세사리를 포함한 Master Set가 59,999달러에 출시하면서 1억원도 안되는 가격에 기본적인 촬영은 모두 할수 있는 구성을 갖추었다.

3-4 확장성

<출처 : Red.com>

레드는 특이하게도 모듈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카메라만 구입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굉장히 다양한 악세사리를 통하여 촬영자의 스타일에 맞게 레고처럼 원하는대로 구성하여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사인 아리의 알렉사의 경우 카메라와 렌즈만 구입하면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

두가지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알렉사가 기성복이면 레드는 맞춤복이라 볼 수 있겠다.

 

위 사진은 레드의 가장 기본적인 촬영을 위한 구성품이다. 이 외에도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악세사리 구성이 가능하다.

3-5 센서 규격의 발전

<출처 : Red.com>

레드의 초기 모델은 2/3규격의 센서를 채택하여 최대 3k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 이후 S35, FF35, 645, 617규격 센서를 채택한 버전도 출시하여 645모델은 최대 9k 50fps, 617 모델은 6:17 화면비로 28k 30fps까지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다.

3-6 센서 사용의 제한

<출처 : Red.com>

완벽하게 좋기만 한것 같은 레드도 단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단점을 꼽자면 센서 사용에 제한을 두었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6k의 해상도로 촬영을 할 경우

센서 크기의 100%를 활용한다고 치면 4k로 촬영시에는 센서크기의 2/3만 사용이 되고 2k로 촬영할경우 1/3만 사용하여 촬영된다는 뜻이다.

사실 다른관점에서 보면 센서를 해상도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활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단점으로 꼽은 이유는 센서의 활용 크기가

달라지면 그 만큼 당연히 렌즈의 화각도 달라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사용되는 센서의 크기가 작아지는 만큼 화각은 망원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광각 촬영은 당연히

불가능하게 되고 더불에 얕은 심도의 영상을 얻기도 어려워진다. 결국 레드를 제대로 쓰려면 무조건 최대 해상도로 사용하라는 의미인것이다.

3-7 프록시파일 별도 생성 불가

고급기종 시네마 카메라는 대부분 레코딩시 별도로 저해상도의 프록시파일을 같이 생성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반해 레드는 원본파일만 생성이 되는 이유로 후반 작업시 원본 영상을 바로 사용해 작업할 경우 발생하는 과도한 연산에 의한 작업 지연이나 원본 영상을 프리뷰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출시한 레드 웨폰의 경우 R3D, Prores 동시 생성 가능.

3-8 prores 코덱 사용 불가

최근 상업영화에서는 레드카메라의 사용이 가장 빈번한 반면 후반작업 시간이 촉박한 드라마 업계에서는 알렉사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이유인 즉슨 단순하게도 알렉사는 촬영시 prores 사용이 가능하고 레드는 불가능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로 촬영된 드라마도 다수 있는데 이런 경우 일정상 색보정은 거의 안된 상태로 순전히 카메라 본연의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를 발표한 레드 웨폰의 경우 Prores 4444 XQ 120fps까지 지원을 하게되어 이러한 단점마저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3-9 촬영장 기온이 올라가면 소음이 심해진다

레드의 모든 카메라들은 초 고성능의 Front LSI 와 FPGA 를 통해 메인 프로세싱을 진행한다.

그 이외의 부분들은 ARM-A9 프로세서가 손보는 편이라 딱히 문제가 없지만 주 촬상계통과 프로세서의 발열은 대다수 위키러들이 봐왔던 가정용 캠코더, 아니면

ENG 숄더캠 혹은 소니나 이케가미의 스튜디오용 카메라와는 차원이 다른 엄청나고도 장엄한 열기, 마치 컴퓨터로 치자면 GTX Titan 그레픽카드와 같은 발열이다.

따라서 레드 에픽 이상 계통에 들어가는 모든 제품들은 고성능 히트 파이프를 사용한 쿨러를 내장하고 있는데, 이 쿨러의 rpm 은 서버에서 사용되는 SAS 15K HDD 보다 더 고속으로 작동한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시스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팬의 회전속도는 자꾸만 증가한다. 또한 기기 자체는 꽤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되어 있어서 배기구에서 나오는 열풍의 온도는 매우 높아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를 요구한다.

4. RED-WEAPON DRAGON

<출처 : Red.com>

이번 4월에 출시를 발표한 레드 웨폰은 기존과 동일하게 Dragon 센서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이전 모델인 레드에픽에서는 6k 100fps까지만 가능했다면 레드 웨폰에서는 8k 75fps까지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크기는 더 작아지고 카메라 재질도 탄소섬유로 제작하여 더 가벼우며 기동성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앞에도 나왔지만 레드카메라의 가장 큰 단점으로 볼 수 있었던 prores의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고, R3D와 동시 생성도 가능하게 되었다.

5. RED CINE-X

마지막으로 레드의 가장 큰 장점 하나가 남았는데 레드를 구입하면 RED CINE-X를 준다는 것이다. 보통 레드의 색보정 범위가 넓은 컨버팅 소프트웨어로만 알고 있는데 이 소프트웨어의 진짜 가치는 따로있다. 테스트 촬영 후 결정된 최종 컨셉 세팅값을 카메라에 다시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본 촬영에서는 최종 상영될 영상을 거의 근접한 룩으로 카메라로 보면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장에서 이런 프로세스를 거치기 힘든게 사실이지만 여건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엄청나게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작성자 : 세이브에즈 김상준 촬영감독

출처 : r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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